틔움버스 | 2020년 7월 틔움버스 우수후기 '미소단기보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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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일반지원 우수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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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족산 황토길에 밝은 미소의 발자국을 꾹~"
- 미소단기보호센터 -
우리 센터는 중증발달장애인과 함께 일상생활을 하며 사회적 재활을 돕는 기관입니다. 올해 초 발생한 코로나19로 포항시에서 복지기관에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권고했고 코호트 격리 생활을 하며 모두의 안전을 위해 힘썼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되면서 이용인들의 외부활동을 계획했는데, 30여 명의 식구들이 한번에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이 없어서 타 지역으로의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틔움버스라는 좋은 공모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 신청하게 되었고 숙박이 어려운 이용인들을 위해 하루 일정의 계족산의 여행을 계획하였습니다.
센터 원장님께서 새벽부터 미소가족을 위한 김밥을 직접 준비하셨고 휴게소에 들러 김밥과 간식을 먹고 소풍 가는 기분을 내었습니다.
개별화 프로그램을 통해 휴게소에서 개인이 먹고 싶은 것을 구매하고 계산하는 시간을 가지고 계족산으로 출발했습니다. 장시간 버스 탑승으로 이용인들이 피로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었지만 창밖의 풍경을 구경하고 간식을 먹는 즐거움으로 신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계족산 황토길 여행은 미소 가족들에게 즐거운 추억과 경험을 선물해준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미소가족이 계족산에 위치한 장동산림욕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이제 즐거운 황톳길을 체험하러 가볼까요?
미소가족이 지나간 자리에 황톳길에 발자국이 선명히 남았습니다. 전날 내린 비로 더욱 촉촉해진 황톳길을 계족산의 맑고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짝과 함께 걷고 느낌에 대해 공유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물론 예외도 존재하네요. ^^
멋있고 큰 버스를 타고 맛있는 김밥을 먹으며 여행을 해서 너무 좋았고 휴게소에서 먹고 싶었던 호두과자를 먹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또 놀러가고 싶습니다. - 이용인 임ㅇㅇ
계족산 진흙길을 걸으니 느낌이 좋았고 맛있는 과자도 먹고 김밥도 먹었고 휴게소에서 소떡소떡도 먹었고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 이용인 홍ㅇㅇ
틔움버스 덕분에 먼 길 가는 내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황토길을 처음 걸어보는 생활인들이 대부분이라 다들 발에 느껴지는 흙의 감촉에 신기해하기도 하고 무서워서 자리에 주저앉기도 했지만 담당선생님의 손을 꼭 잡고 걸으며 생활인들도 사회복지사들도 좋은 추억을 하나 만들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프로그램으로 발도장 찍기를 하여 나무에 걸어놓고 다함께 구경을 하였는데 등산객들도 지나가면서 함께 보고 참여하는 등 지역주민들과 생활인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 사회복지사 이ㅇㅇ
황톳길 체험 전용 포즈를 취해 사진을 찰칵! 멀리 나왔으니 미소가족이 다녀갔다는 표시를 발도장으로 남깁니다. 지나가던 행인들도 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인가요? 라고 물어보셔서 발도장 프로그램을 진행하신 선생님의 어깨가 으쓱해진 순간이었습니다. 미소의 발도장은 센터에 전시하여 오늘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될 것 같습니다.
경북지역을 벗어나 먼 장거리 여행이 처음인 이용인들이 많아서 다들 전날부터 설렘에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아침 식사를 위해 열심히 김밥을 싸고 휴게소에 들러 스스로 간식을 사먹는 개별화 프로그램부터 계족산에서 산책 및 발도장 찍기 프로그램, 차에서 이동하는 모든 시간들이 미소인들에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한국타이어나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