틔움버스 | 틔움버스, 해피투게더팜과 함께 행복한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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틔 움 버 스
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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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체험을 하면서 처음 만들어보는 것에 자신이 없는 듯 했던 사람들도 옆에서 도와주고 같이 하면서 점점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고, 식사를 하고 자유 시간을 갖는 동안 조용했던 분들이 자기가 만든 것을 자랑하기도 하였다. 장난끼 가득했던 한 분은 찰흙으로 마패를 만들어 보여주기도 하였다. 만드는 방법은 하나였는데 결과물은 어찌나 다 다르던지……. 각자의 개성이 듬뿍 들어가 있어 모든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구경을 할 때가 가장 재밌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준비한 프로그램이 거의 끝나갈 무렵엔 근로인들이 하나둘 가족들이나 선생님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 있었던 일들을 자랑하기도 하고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직업개발연구센터의 선생님께서는 행사가 있기 몇 주 전부터 기대를 하며 간식도 준비해왔다고 이야기를 하셔서 좀더 자주 기회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사단법인 행복한 동행 간사 이정연>
가을여행을 간다는 사실만으로도 콧노래가 나오고 지쳐있던 일상은 활기를 되찾았다. 간식을 싸오겠다는 친구, 엄마가 잘 다녀오라고 했다고 즐거워하는 친구, 바다를 보러 가는 것이냐며 설레어 하는 친구 등 가을여행 날짜를 기다리며 우리는 행복해 했다.
다시 일상으로 복귀한 지금, 우리 친구들은 또 언제 강화도에 가냐고 묻는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각자의 가슴에 잔잔한 감동의 파장이 일어 다음을 기약하고 있다. 짝꿍과 함께한 소통의 여행이 오래도록 기억나서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무쪼록 이번 가을여행을 준비하고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감사합니다!!
<경기도직업개발연구센터 팀장 오정현>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정영조입니다.
지난 주에 강화도에 갔다왔어요. 강화도 전시관에 갔다왔어요. 곤충도 봤고 시장도 구경했어요. 돈가스 먹고나서 전시관도 구경하고 시장도 갔다왔어요. 도자기도 만들었어요. 짝궁은 남자선생님이었는데 이름은 까먹었어요. 사탕을 32개 가져갔어요. 과일맛, 커피맛, 박하맛 종합사탕 32개요. 국장님, 재익이랑 나눠줬어요. 팀장님도 포도맛 사탕 줬어요. 도자기는 컵을 만들었어요. 토끼도 만들고 거북이도 만들어서 붙였어요. 집에 올 때 시장에서 물고기 봤어요. 죽어있는 생선이었어요. 말려있는 생선. 강화도가 재미있었어요. 부모님께 재미있었다고 얘기 했어요. 내년에는 강원도에 가고 싶어요. 평창에 가고 싶어요. 평창에는 전시관이 있어요. 내년 가을에 강원도에 가고 싶어요. 내년에 추석 지나고 놀러가고 싶어요.
*영조씨는 지적장애 2급으로 2009년부터 해피투게더팜에서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함께 일한지 벌써 4년이 되어서 웬만한 작업은 능숙하게 할 수 있으며 특히, 방울토마토의 유인작업을 잘한답니다. 이번에 강화도에 가는 것을 가장 기대하고 즐거워했는데, 역시 다녀와서도 그 에너지를 바탕으로 더욱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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