틔움버스 | 2018년 12월 틔움버스 우수후기 '아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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틔 움 버 스
2018년 12월
우 수 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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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후기 선정 기관 : 아이원
『 ♥ 공감과 나눔의 가족프로그램 ♥ 』
(명쾌, 상쾌, 통쾌하게 청(聽)하기)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아이원에서 2010년 개원이래 처음으로 가족프로그램을 다녀왔습니다.
여러 장애물들로 인해 가족프로그램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었는데
이번 틔움버스 선정으로 좋은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
먼저 틔움버스 선정 된 후 세부적으로 계획한 한 달여 동안 설렘 반 걱정 반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대상자가 중증장애인이고, 또한 보호자들과 동반해야 하는 프로그램이어서
가족들이 얼마나 협조해 주실지가 제일 큰 걱정이었습니다.
가족프로그램의 취지를 이해하시고 동참해 주신 가족분들게 감사드립니다.
♡출~~~발♡
이틀 전부터 전주지역 날씨를 검색해보니 비☔올 확률이 90% 라고 해서 걱정을 태산같이 하며,
정안수라도 떠 놓고 기도하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기상청 다니는 지인분이 이정도면 100% 비 온다고 장담도 하셔서 가슴을 쓸어내리며 밤새 잠 설치기도 했지요.
다행인 것은 비가 아니라 눈이 왔어요~^^
드디어 티움버스가 도착했어요.^^
아이원으로 들어오는 길이 농로길이어서 진입로까지만 오시기로 하고 아이원 차량으로 이동해서 탑승했습니다.
차량에서 먹을 간식보따리가 무척이나 무거웠는데도 몸 사리지 않고 옮겨주시는 기사님! 정말 감사했어요 ~~
1시간 반 정도 달려서 서천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출~~발~~♡
서천 즈음부터 눈발이 조금씩 내리네요....ㅠ
(비가 아니어서 불행 중 다행!~~ 장애인들이 야~ 호~ 눈이다!! 외치고 있어요~~)
첫 번째 코스인 전주 한지 산업지원센터에 도착했어요.
한지산업지원센터가 골목 안쪽에 있어서 큰 길까지 담당자분이 눈을 헤집고 나오셔서 안내해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한지공예로 하회탈과 각시탈을 만들었어요.^^
“내가 팔십 둘인디, 손녀 땜이 별걸 다 허네”
올해로 팔십 이세 되신 명화씨 할머니께서 ‘허허’웃으시며 각시탈에 한지를 찢어 붙이며 하시는 말씀이세요.
생전 처음 해본다고 여기저기서 말씀들 하시는데도 종이 찢어 붙이기는 열심히세요.~~
누가 누가 제일 멋진가요?? 자기 작품으로 얼굴에 써 봤어요...
♡ 전주는 계속 눈이 내리네요.
핸드폰에 의지해서 5분정도 걸었더니 기적처럼 식당이 보였어요. (oh yee)
뜨뜻한 전주 남부시장식 콩나물 국밥 한 그릇 뚝딱 먹고 나서
식당 옆 한적한 커피솝이 있어서 자리 잡았어요.
커피솝의 넓은 창문 너머로 눈이 예쁘게 내리는 풍경을 보며 소소한 담소를 나누었어요.^^
장애인, 그의 가족들, 직원들과 이런 얘기~~ 저런 얘기~~ 나누며
오늘 프로그램의 주제에 맞게 공감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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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발을 헤치며 다시 프로그램하러 길 떠나요***
청을 전통문화원을 향해 GO~ GO~~
전통문화원에서 절하는 법과, 다례체험을 했습니다.
문화원 원장님께서 남자, 여자 절하는 법을 친절하게 가르쳐 주셨어요.
나이 지긋한 할머니도, 몸 불편한 장애인분도,
쭈볏 거리던 직원들도 원장님의 가르침에 잘 따라 하시네요~~~ ^^
전통 예절이란 건 마음을 겸손하고, 정결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전통 차(세작) 우려 마시는 법도 배워 봤어요.
찻잔에 차를 따를 때는 대나무에 옥구슬 굴러가듯 해야 한다고 하는데 소낙비 같은 소리가 나네요. ☹
♤ ♤ ♤
이제 전주에서의 모든 프로그램이 다 끝나고 태안으로 돌아가요☹☹
너무 좋은 시간들이었는데 너무 아쉽네요.☹☹☹
돌아오는 길에 저녁 식사하러 간월도 굴밥 집에 갔어요.^^(야~~호~~오~♤)
짧게 느껴졌던 하루~~ 밤 잠 설치고 이른 새벽부터 부지런히 준비했던 우리들.
소감문 작성해 달라고 했더니 너무 좋았다고 말씀하시는
가족, 장애인, 직원들의 한마디들이 하루의 피로가 다 씻겨나가는 듯합니다 ~^^
내년에 또 여행가자는 국장님의 소감말씀을 듣고 저희는 환호 했습니다.
전주의 좁은 도로를 불평 없이 운전해 주시고, 눈길에 안전운전 해 주신 이명희 기사님!!! 감사합니다.
중증장애인들이라 건강상 염려하는 마음이 앞섰는데 무탈하게 잘 다녀와서 감사해요^^
<참가자 소감>
나이 지긋한 부모님과, 1,2급의 지적장애인들이 쓰신 거에요..
(알아보기 어려운 소감문도 있는데 다~~ 좋은 이야기니까 이해해주시길~^^)
한국타이어나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