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틔움버스 | 2016년 06월 틔움버스 우수후기 '포천시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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틔  움  버  스

2016년 06월

우  수  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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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후기 선정 기관 : 포천시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 한국타이어 동그라미 틔움버스 함께한 둥근세상만들기 캠프♥♥

 

저희 포천시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중 1, 2학년의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 공적서비스를 지원하는 곳입니다.

주말마다 아이들에게 주중전문체험과 연계되는 심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하여 체험을 나가고

그로 인해 아이들의 진로의 폭을 넓혀 주는 것을 올해의 테마로 잡았습니다. 하지만,

저희 기관의 대상이 사춘기 시절의 아이들이기 때문에 특성상 학부모님들과의 상담이 굉장히 잦습니다.

그럴 때마다 일에 치여 아이들과 제대로 대화를 나누지 못하는 부모님들의 한숨 섞인 푸념은 늘 운영진들의 마음이

무거워지는 가장 큰 숙제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저희 운영진들은 가족들과 하루라도 함께 할 수 있는 캠프를 준비하기 전

한국타이어 틔움버스를 신청했고, 조마조마한 가슴을 졸이며 기다린 결과발표 당일,

교무실에서 셋이 춤을 추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

 

♥♥   시작이 이다, 우리들의 준비 여행기  ♥♥

꽃이 지고 그 자리를 메우는 푸른 잎들이 바람에 살랑거리는 어느 6월,

한국타이어나눔재단에서 지원받은 물과 버스가 있어 모든 준비는 수월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부모님들은 너도 나도 한마음이 되어 참가 의사를 비쳐 주셨고

기대에 부풀은 아이들도 잔뜩 들떠 온몸으로 표현하기도 부족했습니다.


6월 11일 토요일. 출발 전까지 누구의 시샘인지 야속하게도 구름으로 덮인 하늘은
운영진들의 마음을 심란하게 만들었습니다. 즐

거운 가족캠프에 비라니, 정말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기분이었죠.

조금은 우울한 마음으로 출석체크를 한 후 집합 장소로 갔더니 세상에나!

보내어 주신 버스가 센터 앞을 멋지게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짓궂게 애태우던 날씨는 어느새 잊어졌고,

탄성을 내지르며 버스에 몸을 싣던 가족들의 얼굴이 한없이 해맑았습니다.

모두 탑승! 안전벨트 착용! 제 2차 안전교육 진행! 신나는 기분을 담아 인증샷까지! 모두 마친 후,

좋은 버스와 친절한 기사님, 그리고 편안한 승차감과 함께 저희들의 여행기는 시작되었습니다. :-D     

♥♥  통통 튀는 우리 아름드리 가족들 ♥♥

어느 곳을 갔을 때보다 더 업 된 텐션으로 노래도 부르고 대화를 나누던 시간을 보내던 가족들은

안성휴게소에서 운영진이 준비한 김밥과 한국타이어나눔재단에서 보내어주신 물로

맛있는 점심과 잠깐의 휴식을 즐기고

 배부름에 꾸벅꾸벅 졸던 우리 아름드리는 어느새, 국립천안중앙청소년수련원에 도착하였습니다.

짐을 풀고 잠깐에 산책을 하던 도중에, 비가 한 방울, 두 방울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

그러나,

걱정을 두 어깨에 가득 짊어진 운영진들 뒤로 가족 분들께서는 ‘비 오는 날은 머리 풀고 노는 거죠!’ 라며

오히려 저희를 위로해 주셔서 세상에 있는 어떤 캠프보다 더한 즐거움을 안겨드리겠노라 다짐했습니다.
 
존재한다는 온갖 신들에게 비를 그쳐 달라 외쳐댄 결과. 야외프로그램이 시작하기 바로 직전,

언제 비가 내렸나는 듯 뜨거운 태양이 텔레토비의 아기햇님처럼 아름드리를 향해 밝게 웃었습니다.


매일 보는 가족들이라도 어색한 부분은 있는 법!

서로가 손을 잡고 눈을 맞추며, 얼굴을 맞대는 일은 한 번도 없었던 것처럼 귀까지 빨갛게 달아올랐습니다.

부모님이 나를 안아 주며 사랑한다고 했던 일, 엄마아빠가 세상에서 가장 멋있었던 어린 날.

새록새록 생각나는 내 아이, 우리 부모님의 기억은 부끄러움에 쭈뼛거리던 몸이

자연스레 서로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관계형성 아이스브레이킹을 마친 후 가족보물찾기란 이름을 가진 오리엔티어링을 하였습니다.

원래는 나침반과 지도를 가지고 포스트를 찾아가는 스포츠지만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진행되었습니다.

지정된 포스트마다 정해진 미션을 진행하였는데 사진과 동영상을 찍으러 뿔뿔히 흩어진

운영진들은 끝날 시간에 다시 모여 입을 모아 얘기했습니다.

“진짜 보물은 없었지만 대화를 하고 상의를 하며 목적지를 향해 같이 이동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가족끼리 찍어 가져갈 수 있는 폴라로이드 사진이 모두에게 준 보물이 아니었을까.”

♥♥  아무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 ♥♥

신나게 뛰어다니고 산책도 하던 가족보물찾기 후에 맛있는 저녁을 먹고 잠시 방에서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던 중,

숙소 내에는 레크리에이션 및 캠프파이어 시간을 알리는 낭랑한 목소리가 울렸습니다.

모두 놀 준비가 되었다는 비장한 표정을 짓고 오늘의 마지막 결전(?) 장소로 향했습니다.

모인 우리 아름드리는 줄 맞춰 앉아 눈치 보지 않고 레크리에이션을 즐겼습니다.

낮에 있었던 가족끼리의 교감 덕분인지

풀어진 얼굴로 참여하는 모습이 사진을 찍던 운영진마저 함박웃음을 짓게 만들었습니다.

짧은 가족운동회를 통해 우리 부모님의 대단한 모습! 우리 아이의 몰랐던 모습을 보고 서로를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름드리 청소년은 그것 외에도 부모님들에게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한 게 또 한 가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운영진과 함께 준비한 장기자랑! 두 곡을 리믹스하여 준비한 댄스는 부모님들에게

어마어마한 즐거움과 기쁨을 드렸다고 자부할 수 있을 정도로 성공적이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분위기에 하늘이 질투해서 결국 비를 내리는 시점. 우리 아름드리는 굴하지 않고

실내 캠프파이어를 진행하였습니다. 저희 반응에 감동한 수련원은 어마무시한 장비를 꺼내어

저희의 즐거움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땀에 젖은 몸을 씻어낸 후에

가족끼리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목소리가 냉랑한 복도를 낭랑하게 울렸습니다. 

서로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마음을 확인하는 시간을 갖던

가족들의 목소리는 밤이 새도록 계속되었습니다.


♥♥  하지 못했던 말, 사랑해, 사랑해요. ♥♥


아침을 알리는 노랫소리가 숙소를 가득 채운 다음 날 아침, 우리 아름드리는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색다르게, 리듬을 타며

준비를 하고 아침식사를 먹은 뒤, 가족캠프의 마지막 프로그램인 가족티셔츠 만들기에 참여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한국우편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가족티셔츠 만들기는 단순히 티셔츠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나타내는 것을 어렵지 않은 것이라는 걸 알려주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족끼리 머리를 맞대고 색색의 색연필로 하얀 옷 위에 채워가는 그림은 너무나도 감동적이었습니다.

사랑은 아껴주는 것이라며 말씀하신 아버지는 두 아들의 얼굴을 그리시고,

멀리 계시는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딸아이의 편지가 쓰여지고,

할머니와 형의 소중함에 대하여 표현을 하는,

또한, 모두가 하나같이 서로에 대한 사랑을 그림으로나마 표현할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  지나버린 시간과 쌓은 추억을 가지고 ♥♥


프로그램 후에 점심을 먹고, 쌓은 추억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아쉬움을 끌어안고 버스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시간을 내어 함께하신 부모님들은 어느덧 꼭 잡은 아이의 손을 놓지 않고 계셨습니다.

학부모간담회에서 운영진들이 전했던 부모와 아이는 동반자라는 말을 이제야 마음에 담으신 것 같았습니다.

길다면 긴, 짧다면 짧았던 1박 2일 동안 저희가 쌓은 추억은 두 손으로 들기에도 벅찰 정도로 너무나도 컸습니다.

돌아오는 길, 피곤한 몸을 서로에게 기대어 잠든 모습들은 출발했을 때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게 돌아온 월요일엔 가족캠프에 참가했던 아이들은 즐거웠던 얘기를,

아쉽게도 가지 못했던 아이들은 부러움과 다음 가족 캠프 때는 꼭 가고 말겠다는 의지를 나누며

센터가 들썩들썩했습니다.

사진을 보내드리며 얘기를 나눈 부모님들도 다음에도 이런 캠프가 있다면 꼭 참석하시겠다며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추억을 가슴에 가득 품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15가구의 가족 모두가 편안하고 안전한 캠프를 즐길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것에 대하여

한국타이어나눔재단 동그라미 틔움버스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참가 아이들 후기 > 

감사편지 – 중학교 1학년 강 0 진

감사편지 – 중학교 2학년 이 0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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