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틔움버스 | 2019년 6월 틔움버스 우수후기 '혜원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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틔  움  버  스

2019년 6월

우  수  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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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후기 선정 기관 : 혜원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


 동해안 해안가 따라 떠나는

'신바람 바닷바람'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떠날 수 있는 것이 여행인 사람도 있지만, 가고 싶은 마음만으로는 실행에 옮기기 힘든 것이 여행인 사람도 있습니다. 특히 여든이 넘은 어르신들에게 여행은 마음만으로는 이뤄질 수 없는 소망일 때가 많은데요, 우리 기관에서는 어르신들의 그런 소망을 현실로 만들어드리기 위한 여행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그 여행에 틔움버스가 함께했습니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6월, 신체적·경제적 이유로 단거리 외출 기회가 거의 없던 어르신들을 모시고 부산을 떠나 울산 바다에 다녀왔습니다. 10개월만의 나들이라 그런지 큰 버스를 타고 시외로 나간다는 사실만으로도 종일 미소가 지어지는 하루였습니다.

틔움버스와 함께 1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바로 동해안에서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는 '간절곶' 입니다. 부산에서도 바다를 볼 수 있지만 동네에 있는 바다와 여행지 바다는 분위기가 사뭇 다른데요, 아마 동네를 떠나 타지로 여행을 왔기 때문이겠죠? 덥지 않고 선선한 울산의 바닷바람은 부산 바닷바람과는 다르게 어르신들을 들뜨게 합니다. 간절곶 곳곳에 멈춰서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 바다를 배경으로 둘러앉아 그리운 사람이나 고마운 사람에게 전하는 엽서를 써서 '소망우체통'에 넣어보기도 했습니다. 간절곶의 대부분 길은 평지로 되어 있어서 휠체어를 이용하는 어르신들 또한 무리 없이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나들이 소감을 작성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생각을 글로 적거나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이 낯선 어르신들은 "나는 이런거 못한다~" 라고 말하다가도 어느새 열정적으로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29명 어르신 모두가 한분도 빠짐없이 제출해주었고 여행에 함께한 자원봉사자분들이 공정하게 심사를 해주었습니다. 금상과 은상을 수상한 어르신들의 작품을 함께 감상해볼까요?

짧은 시간 동안 하나의 작품을 만드느라 고생한 어르신들을 모시고 맛있는 점심도 먹었습니다. 점심식사 후에는 옛 선조들의 옹기 생산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는 옹기마을에 방문했습니다. 체험의 일환으로 한 분 한 분의 손길이 닿은 옹기를 만들었고 이날 만든 옹기는 단단하게 굳힌 후에 센터로 배달되어 어르신들께 나눠드렸습니다. 당일치기 여행이라 많은 곳을 둘러보지는 않았지만 한 곳 한 곳 긴 시간 머물면서 그 장소를 온몸으로 느끼고 왔습니다.



오늘 이 여행이 마지막 여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나들이에 참여하는 우리 어르신들에게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날 하루 어르신들의 여행 동반자였던 한국타이어 틔움버스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틔움버스!"



한국타이어나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