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틔움버스 | 2019년 5월 틔움버스 우수후기 '남산보호작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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틔  움  버  스

2019년 5월

우  수  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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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후기 선정 기관 : 남산보호작업장


 틔움버스 타고 울산으로 힐링여행 가요!

스트레스야! 안녕~ 





'대프리카'라고 들어보셨나요? 

매년 여름이면 대구가 아프리카처럼 더워진다고 해서 만들어진 말인데요, 우리 남산보호작업장은 바로 이 대프리카에 위치해있습니다. 그래서 매년 5월만 되더라도 작업활동실 안이 열기로 후끈후끈해집니다. 


30여명이 작은 공간에 모여 일을 하다보니 매년 이맘쯤이면 더위를 피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데요, 아쉽게도 우리 작업장은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기 때문에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작업활동에 매진합니다. 그래서 다른 장애인 시설과 달리 사회적응프로그램이나 문화여가활동의 기회가 적은 편입니다.


올해는 시간을 내어 어딘가로 떠나보고자 이용장애인 30여 명을 대상으로 간단한 설문조사를 해보았는데, 그 결과가 아주 놀라웠습니다. 최근 3개월 간 여가활동을 해본 장애인이 약 25%로 10명이 안 되는 인원이었습니다. 그래서 단 하루라도 시간을 내서 가까운 울산으로 여행을 떠나고자 틔움버스를 신청했습니다.





처음으로 울산에 간다는 생각에 많이 설레기도 했고 밤잠을 설쳤어요.

더운 대구를 벗어나 도착한 울산은 시원했고 곳곳이 새롭고 재미있었어요.

버스에서 제 생일파티도 했는데 모두에게 축하 받는 특별한 생일파티라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여행일이 다가올수록 수학여행을 가는 학생들 마냥 들뜬 모습이었습니다. 어떤 옷을 입을 지, 어떤 신발을 신을지 매일 고민하며 울산 갈 날만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던 여행 당일, 버스 안에서 작은 생일파티가 열렸습니다. 한껏 흥이 오른 분위기 속에서 버스가 출발하고 곧이어 틔움버스를 지원한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의 소개 영상도 상영되었는데요, 모두가 집중해서 영상을 보고 옆자리 짝궁과 쫑알쫑알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금새 울산에 도착습니다.





우리가 방문한 첫 장소는 사람도 철새도 쉬어간다는 울산의 대표적인 힐링 명소 '태화강지방정원 십리대숲'인데요, 다 함께 대나무숲을 거닐다가 자리를 잡고 미리 준비해온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작업장에서 일을 하면서도 울산으로 여행을 간다는 생각에 설렜어요. 작업장 식구들과 같이 걸어가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즐거웠습니다. 바다색깔도 멋지고 바닷바람도 시원해서 기분 좋은 여행이었어요."

이어서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된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을 방문했는데요, 입체영상관에서 바다 위를 뛰놀듯 헤엄치는 고래도 만나고 오래 전 추억의 학교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지막 일정으로 수려한 자연경광을 자랑하는 대왕암을 방문하여 해안산책로를 걷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짧지만 알찼던 이번 여행은 매일 반복되는 작업활동에서 벗어나 산과 바다를 보며 심신의 안정을 되찾고, 평소 앉아서 작업을 하느라 약해진 하체 근력을 단련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당일치기 여행이라 빠듯한 일정이지만 틔움버스가 함께 했기에 짧은 시간 동안 여유롭게 곳곳을 누빌 수 있었습니다. 여행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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