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틔움버스 | 2019년 4월 틔움버스 우수후기 '오산장애인종합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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틔  움  버  스

2019년 4월

우  수  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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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후기 선정 기관 : 오산장애인종합복지관


 『 마음 틔움 Talk Together 





우리 기관은 서로 다른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장애인종합복지관입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장애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여 종종 오해가 생기곤 합니다. 그래서 우리 기관에서는 이용자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서로의 장애 특성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자 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따뜻한 봄날에 만개한 벚꽃을 보며 여행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일까 고민하다가 봄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경주에 다녀왔습니다. 1박 2일 동안 틔움버스를 타고 교촌마을, 불국사, 안압지 등 경주 곳곳을 둘러보았습니다.





단순 관광 외에 이용자들이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만들기 위한 체험활동도 진행 진행했는데요, 여행 첫날에는 교촌마을에서 매듭공방 체험을 하고 둘째 날에는 양동마을에서 약과만들기 체험을 했습니다. 여행에 참가한 이용자 중 일부가 지난해 복지관에서 진행한 핸드위빙*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터라 매듭공방 체험은 유의미한 활동이었습니다. 둘째 날 약과만들기 체험장에서는 함께 약과를 만들고 나눠먹는 등 서로가 한층 더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 핸드위빙 : 배틀 위에 세로실을 고정시킨 후 가로실을 세로실과 교차해가며 원하는 직물을 만드는 작업



나와 다른 장애를 가진 사람과 같은 경험을 공유해서 좋았고,

옆에서 지켜보면서 '나와 다르지 않구나' 라는 걸 느낄 수 있어서

생각이 트이는 여행이었어요."


평소 겉으로만 알던 사이에서 벗어나

서로를 깊이 있게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1박 2일 동안 우리는 공통된 경험을 하며 같은 곳을 바라보았고 서로 눈을 맞추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기관에서 진행하는 이론교육으로 장애유형별 특성을 설명하고 서로를 이해하라고 했다면 이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웠을 거라 생각합니다. 틔움버스를 타고 떠난 장거리 여행이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우리는 이번 여행을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번 여행은 지체장애인과 발달장애인이 함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지만, 평소 장거리여행을 가기 힘들었던 이용자들이 참여했기 때문에 개개인들에게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먼 거리를 편안히 다녀왔고,

덕분에 직업적응훈련생 동생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었어요."

​생전에 누가 구경 한번 안 시켜주었는데 구경시켜주어 고맙습니다." 


대형버스가 없는 기관에서 단체여행을 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며 여행을 가더라도 많은 고난이 뒤따릅니다.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의 틔움버스 지원으로 우리 이용자들이 이동의 제약 없는 편안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또한 장애인 이용자들을 배려해준 버스기사님이 있었기에 안전한 여행이 가능했습니다. 많은 분들께 이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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